
- 제 목 : 주역에 관하여....
- 일 시 : 2005년 7월 8일
벌서 1년의 반이 지나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7월을 통해서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 현재의 위치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주역(周易)이라는 책을 들어 보셨나요?
우리가 일명 족집게 점서라고 알고 있는 주역(周易)이라는 고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같은 점괘를 알려 주는 신비의 서적은 아닙니다.
중국의 고대 국가였던 주나라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물이나 인간사 변화의 한 패턴을 적어 놓은 책을 주역(周易)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역(易)은 변화란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주역은 주나라 사람들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기록한 책입니다
주역에 나오는 64괘(卦)중에서 가장 첫 번째의 괘 이름이 건(乾)괘입니다. 건괘에서는 용(龍)이라는 동물을 통하여 지도자의 운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龍)은 요즘 이야기로하면 지도자 또는 CEO라고나 할까요?
지도자의 탄생에서 몰락까지는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주역에서 바라보는 능력 있는 지도자의 탄생에서 몰락까지의 운명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물에 잠겨 있는 용입니다. 잠룡(潛龍)이라고 합니다.
잠용은 실력을 갈고 닦고 있는 용입니다.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하여 부지런히 나의 능력을 축적하고 기다리는 그런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그용은 아직 쓰일 때가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까지 물속에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수면으로 나타나는 용! 현룡(見龍)입니다.
볼 견(見)자는 나타난다는 의미로 쓰일 때는 현이라고 읽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실력을 닦아서 드디어 수면으로 나와 나의 능력을 알아줄 대인을 기다리는 형상입니다.
이 때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 즉, 대인을 만나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역에는 ‘물 밖으로 나온 용이 밭에 있으니 귀인을 만나기가 이로울 것이다.’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세 번째, 네 번째 단계도 현룡(見龍)의 단계로서 그 중 세 번째 단계는 기회를 얻어 부지런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단계입니다.
주역에서는 ‘지도자는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또 저녁에도 밤늦도록 일하니 어떤 위기와 난국이 와도 헤쳐 나 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아낌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형국이지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는 능력을 보여 주는 단계입니다.
그 다음의 네 번째 단계는 힘차게 뛰어오르기도 하고 상황이 안 좋으면 잠시 물속에 잠길 줄도 아는 그런 판단력을 가진 단계입니다.
주역에는 ‘용은 뛰어오르기도 하고 잠시 연못 속으로 숨기도 하니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지 않을 것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상황이 안 좋으면 잠시 물러나기도 하는 그런 현명함을 이야기 합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날 비(飛)자 비룡(飛龍)입니다.
힘차게 하늘을 솟구쳐 오르는 용입니다.
주역에는 ‘날고 있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기 이롭다.’라고 적혀 있고, 정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모든 사람한테 인정받는 최고의 단계입니다.
저 구만리 창천을 구름을 타고 날아다니는 지도자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클라이맥스(절정)라고나 할까요?
마지막 여섯 번째 단계는 항룡(亢龍)입니다. 항룡은 가장 높이 올라간 용이지요. 더 이상 올라갈 때가 없으니 내려올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이때용은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그 용의 눈물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가장 높이 올라간 용이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亢)은 가장 높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항룡(亢龍)은 지도자로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간 사람을 은유하는 용어이지요. 그런 용이 결국은 후회가 있을 것이다.
유회(有悔)는 있을 유(有에) 후회할 회(悔자)입니다.
가장 높은 자리는 누구나 올라가고 싶은 자리이지만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기 때문에 결국 내려갈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사물의 발전 진화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는 말입니다.
주역의 지도자 운명론을 들으시면서 여러분 각자는 어떤 단계라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지도자는 아니지만 우리 병원은 현재 어느 단계일까요?
노자의 도덕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부귀와 명예를 얻어 교만하다면 스스로에게 허물이 될 것이다. 내가 성공을 이루었다면 그 성공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것이 하늘의 도인 것이다.
성공을 이루고 그 성공에서 물러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나 그 성공을 자랑하고 싶고 누리고 싶은 마음은 인지 상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성공을 누리려 하다가 결국 높이 올라간 용이 되어 후회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그 잠룡(潛龍)의 모습으로 돌아 갈 줄 아는 지혜를 깨우치는 것이 현명한 리더의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전하고자 합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7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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