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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12월27일 13시59분    순영재단   홈페이지: -   조회 : 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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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 행정원장 소양 교육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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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순자병법 중 차시환혼....

- 일 시 : 2005년 10월 6일


아침 저녁으로 완연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10월에는 기업회사의 조직 또는 인생 처사에서 많이 인용되는 차시환혼(借屍還魂)이라는 고사를 통해서 새로운 인생의 전략을 자기 스스로 되 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손자병법의 무한한 변화를 인생의 항로에 지표를 삼아 성공한 이야기는 얼마든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손자병법(兵法)중에 차시환혼(借屍還魂)이라는 전술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풀이하자면, 빌릴 차(借)에 죽은 사람의 시신을 뜻하는 시(屍,) 즉 차시(借屍)는 다른 사람의 시신을 잠깐 빌린다. 라는 뜻이고, 돌아올 ’환(還)에 영혼할 때의 혼(魂)인 환혼(還魂)은 나의 죽었던 혼을 다시 되돌린다.
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내 육신이 없어지고, 영혼만 남았을 때 다른 죽은 사람의 시신을 빌려 다시 내 영혼을 환생한다는 병법입니다.

이 병법은 자신의 잃어버린 영혼을 다른 사람의 육신을 빌려 환생했다는 어느 도사의 고사에서 유래합니다.

이 시대에 이현(李玄)이라는 도사가 있었습니다.

워낙 도력이 높아서, 누가 봐도 귀한 신선 같은 풍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아한 육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 이현이라는 도사는 인간계와 선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는데,

어느 날 잠시 육체를 떠나 저 신선이 있는 하늘로 영혼(靈魂)이 올라갔는데, 7일 만에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와 보니 자신의 육신이 다른 사람들 손에 불태워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세상 사람들은 그 도사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시신을 불태웠을 것입니다.

자신의 그 우아한 육체를 잃어버리고 고민하던 그 이현도사가 마침 길거리에 죽어있는 거지의 죽은 시신을 발견하고 그 거지의 몸속으로 혼을 집어넣어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자신이 새롭게 들어간 그 시신이 별 볼일 없는 거지의 육체였지만, 그것을 통해 그는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만약에 지상으로 돌아온 이현(李玄)이라는 도사가 자신의 우아한 옛날 육체만을 고집하고 거지의 시신을 거부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렇다면 영혼이 인간으로 살아나지 못한 채 구천(九泉)으로만 떠도는 영혼만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현실을 거부하고 지나간 시절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뜻으로 자주 인용되는 고사입니다.

우리 병원의 직원 여러분! 여러분이라면 과연 이런 상황에서 그 옛날의 우아한 내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더럽고 천한 거지의 몸을 과감히 선택하실 수 있겠습니까?

회사가 부도 나거나 조직이 와해되어 자리를 잃게 될 때 반응하는 2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그저 주저 않아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면서 눈물만 흘리는 유형이고, 둘째는 훌훌 털어 버리고 다른 조직, 다른 직책으로 바꿔 타고 새롭게 자신의 그 영혼을 되살리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비록 별 볼일 없는 조직의 하찮은 직책이라도 그 새로운 계기를 통해서 새롭게 재기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분이라면 남의 시신을 빌려 자신의 영혼을 되살린다는 차시환혼의 병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분이실 겁니다.

비록 이전과는 다른 대우를 받고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내 모습이라도 내 영혼을 되살릴 수만 있다면 주저없이 새로운 몸으로 바꿔 타야한다는 뜻입니다.

대기업 임원을 지내다가 중소기업의 하찮은 자리로 옮겼지만 결국은 더 큰 성공을 이루었다는 분이나, 삼도 수군통제사 자리에 있다가 백의 종군하여 하찮은 병사의 자리라도 마다않고 기꺼이 운명을 갈아탈줄 알았던 이순신 장군의 그 모습 속에서 상황을 직시하고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리더의 강한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세상에 고정된 모습이란 없다. 다가올 모습을 유연하게 받아 드려 내 모습으로 바꿀 줄 아는 자만이 승리를 유지할 것이다”라는 손자 병법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또한 손자병법에서는 이런 유연한 사고를 강조하면서 물을 닮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손자병법에서는 “물은 고정된 모습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물은 어떤 모습이던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 될 수 있다” 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관리자는 물과 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화 할 줄 아는 관리자가 최후의 승리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육체를 가지는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생 처세나 조직에서 자주 사용되는 차시환혼은 영원한 생존을 위한 필수 전술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새로운 육체를 찾아 끊임없이 떠도는 그 영혼의 계속 되는 행진이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현명한 리더들의 행동 발굴이며 삶의 방식임을 전하고자 합니다.

일교차 심한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10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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